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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사진에 관하여

선의 연출은 세심하고 대담하게 하라

by 빛 사랑 2019. 10. 27.

흔한 테크닉이지만, 그런 까닭에 무심코 지나는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선을 화면 안에 

어떻게 집어넣을까 라는 문제는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시선을 주제에 집중시키기 위한 요소로써 선을 도입하면 선이 나타내는 거리나 

움직임이 떼라 화면의 내용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또, 선 자체를 주제로 하여 참신한 감각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문제 되는 것은 직선인지 곡선 인지도, 어떤 이미지에 시선을 집중시킬 것인가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선이 다이나믹한것 이라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화면의 틀과 평행한 수평선이나 수직선은 

그것만으로는 사진의 테마가 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적인 선과의 대비를 살려 잘 처리하면

사진의 독창적인 효과를 거둘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의미있는 선을 찾으려면 우선 선과 동적인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로 인하여 사진의 긴장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선만 다른 요소로부터 불리하더라도 구도를 잘 연구하면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선이라도 촬영 조건이 바뀌면 인상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모래언덕이 그리는 부드러운 곡선은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낮은 각도에서 태양 광선을 받으면 드라마틱한 표정을 나타내 보입니다. 렌즈를 광각으로 하느냐,

망원으로 하느냐에 따라 선의 표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형(形)이든 선(線)이든 단지 외견상의 기묘함과 독특함에 마음이 끌려 셔터를 누른다면 완성된 사진은

그 당시에 보고 느꼈던 것 이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화면의 의미를 담는 작업이야말로 사진을 찍는 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테크닉을 구사하여 형태나 선을 어떻게 처리하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늘 발견하고, 선택하고, 한정 짓고, 의미나 감동을 카메라에 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특수한 것을 찾아내는 눈이 아니라, 일상적인 광경을 재조명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형상이나 선은 놀랍게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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