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올려다보는 로우앵글은 영웅적인 모습을 표현할 때 흔히 사용되는 앵글입니다.
이런 앵글을 사용하면 피사체는 매우 위엄 있어 보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러한 앵글의 효과를 알고 있던 대부분의 정치가들은
연설할 때 일부러 높은 연단에서 연설을 하고 기자들이 연단 위로 올라서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 것을 막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연설자를 위로 올려다본 각도로 찍은 사진은 그다음 날 신문에서도 아주 권위 있는
모습으로 실리게 됩니다.
비단 정치가들 뿐 아니라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이방법을 널리 사용되어 왔습니다.
헐리우드에서도 영웅을 영화화할 때 이런 기법을 사용합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이런 점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피사체를
아래로 보면서 찍는 하이앵글은 그 대상의 열등함, 혹은 친숙함을 나타내고 암시합니다.
어떤 사진을 찍던, 특히 여행 사진에서 사진이 전달하는 인식은 앵글의 영향이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진을 찍을 때는 앵글에 관해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사진은 내가 바닥에 쪼그리고 주저앉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나무 위나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맨 처음 파인더를 들여다볼 때 보았던 앵글에
절대 만족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사체와 눈높이를(eye angle) 맞추
게 되면 이미지는 훨씬 더 친근한 느낌을 자아내며
피사체와 사진가 사이에 있는 거리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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