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빛으로 만들어지는 시각 예술이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빛과 그림자는 한 몸이다. 따라서 빛에 대한 연구 없이는 훌륭한 사진을
기대할 수 없다.
피사체의 입체감이나 양감은 빛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감정 묘사는 바로 빛의 질에 따라 표현 결과가 달라진다.
좋은 빛을 따라다니다 보면 반드시 좋은 피사체를 만나게 된다.
좋은 빛이 떨어 지는 시간,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점(golden hour) 좋은 사진을 찍게 될 것이다.
해가 있을 때 찍어야 한다, 빛을 잡기 위해 새벽부터 촬영하고, 해 질 녘에 다시 집중 촬영하는 것이 좋다.
서로 다른 빛은 사물을 전혀 다르게 보여준다, 햇빛이 밝게 빛나는 날은 강한 그림자와
색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반대로 흐리고 어두워서 촬영 여건이 나쁜 경우에도 오히려 색감이 깊어지고 대상물의 존재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 있다.
또 흐린 날은 모든 것을 평면 화하여 햇빛에서 볼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을 이해하는 것은 여행사진뿐만 아니라 모든 사진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다.
2007년 매그넘 코리아 워크숍을 맡았던 매그넘 사진가 데이비드 엘런 하비는
"나는 24 시간을 일하지만 실제로 사진 찍는 시간은 20~30분 정도밖에 안된다. 내가 사진을 찍을 때
활용하는 시간 대는 대낮이 아니라 해 뜬 후 한 시간, 해 지기 한 시간 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즉 빛을 잘 활용해야 하며 사진 속 분위기는 결국 빛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빛은 먼저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빛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것도 볼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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