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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풍경들

가을 끝자락을 잡다,

by 빛 사랑 2020. 11. 8.

이른 아침 동해 해안도로를 타고 감포까지 갈 계획으로 네비 좌표를 맞추고

길을 나섰다. 다대포에서 동해 남부 해안도로를 타기 위해서 가장 빠른 길은  대선 터널,

그리고 천마 지하터널 (최근에 생긴 터널로 감천에서 남항대교까지 5분도 안 걸린다. 요금 1400)

 

천마터널 무지게 빛

 

에 이어 바로 남항대교가 나온다. 예전에는 해운대까지 가는데 상당히 오래 걸렸음. 남항대교를 타고 영도를 거쳐서~

 

 

5분 정도 가면 부산항대교가 등장한다. 세상 정말 좋아짐을 새삼 느낀다.

 

 

 

 

 

봉래산 중턱 암자 부근에서 촬영

부산항 대교는 교통의 편리함과 더불어 부산의 명물 야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유료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 적어도 20~30분 정도의 시간을 줄여 주니까~~

부산항 대교를 타고  또 다른 지하터널을 타면 바로 광안대교가 나온다..

 

해운대 마천루에서 촬영한 광안대교의 일몰

 

 

이기대에서 촬영

광안대교를 거쳐 해운대 외각도로를 타면  울산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나오지만. 당초 계획이 해안도로를

타고 감포까지 가는 것이라 송정해수욕장 방면으로 빠졌다.

오랜만에 보는 송정해수욕장. 오래전에 사진에 대한 열정이 가득할 때~

새벽길을 오가며 일출을 담고~하.. 그 열정이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아쉬운 생각을 하며 송정 바다 저 멀리 약한 빛 내림을

마주한다.

 

 

송정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했다.

그야말로 갈매기 들의 세상 같다.

 

 

이리저리 다니니 배가 고프다. 어느 작은 포구마을에 도착하여 라면을 끓인다.^^

 

그런데 막걸리 한잔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라면과 더불어 막걸리 한잔이 급 당긴다.  운전은 지인이 하니

만고 땡이라는 생각에 급하게 막걸리 한 병을 사 왔다.

 

 

아무도 안 마시고 나 혼자 다 마셨다. 낮술에 알딸딸~~ 모두 사람 사는 방식이라 생각하고

부끄럼 없이 사진을 올립니다...............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 12시가 넘어버렸다. 먹고 마시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 버렸다.

계획을 변경하여 근처 장안사를 가기로 했다.

가는 가을 아쉬워서인지 많은 분들이 가을을 끝자락을 잡으러 장안사로 모여들었다. 실로 오랜만의 방문이다.

가는 가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가을 풍경이다.

가을에 유명한 백양사. 선운사. 운문사들이 있지만. 이미 수많은 사진들이 웹사이트나 sns 등에 퍼져 있어서

흔한 아름다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소소하지만 나만의 가을 풍경을 담기에는 

이 곳 장안사도 괜찮은 장소 같다. 같은 장소, 같은 반영, 물론 똑같이 찍어도 다 다르게 나온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감상하였을 때는 다들 똑같은 사진으로 볼 수밖에 없다. 큰 사진이 아닌 보편적으로 폰으로 사진들을 감상하니~

주위를 둘러보면 온통 가을이다.. 멋진 가을을 담으로 유명한 곳에 가서 멋진 사진을 찍는 것 또한 좋지만.

가볍게 동네 뒷산을 다니면서, 자기만의 가을을 찾는 것도 소소한 행복으로 다가올 것이다.

푸르른 가을 하늘이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 준다,

이제는 가을을 놓아주어도 괜찮다. 그만큼의 아쉬움은 내년에 다시 돌아올 가을을 기약할 수 있기에~~

나에게 있어서 장안사의 가을 풍경은 소소한 행복을 느끼기에는 충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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